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에 물들어서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복신앙과 물질만능적 태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현하기보다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을 짓고,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는 데만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는 대형화되고 교인들의 숫자는 많아졌지만 오히려 교회가 점점 세속화되어 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일부 교회는 심각한 도덕적 위기 속에서도 자성능력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인들의 경우도, 편리한 신앙생활을 추구하면서 대형교회, 익숙한 교회에 출석하기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채 신앙과 삶이 분리된 종교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지 않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기존에 누릴 수 있었던 편리함과 익숙함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순수하고 온전한 교회가 되기로 헌신한 것입니다.
우리는 C.S 루이스(C. S. Lewis)가 말한 바와 같이 기독교의 순전한(mere ; 최소한의,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울타리가 되는) 진리는 더욱 든든히 지켜나는 동시에 사람이 만들어 놓은 불필요한 제도는 과감하게 개혁하는 성경적, 민주적, 대안적 교회를 이루고자 합니다.
또한 안으로는 프란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가 설립했던 ‘라브리 공동체’처럼 기독교의 진리를 묻고 답하는 교회요, 밖으로는 ‘세이비어 교회’처럼 기독교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순전한교회로 오셔서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가시길 축복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순전한교회 교우 일동